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에 힘없이 밀려났다.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매도로 자리를 잡고 꾸준히 매물을 출회했다. 벌써 8일 연속 순매도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37포인트 오른 1989.83에 거래를 시작했다. 1990선을 터치한 이후 상승폭을 내주더니 이내 하락 전환했다.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던 코스피지수는 장 막판 낙폭을 키웠다. 결국 14.94포인트(0.75%) 내린 1968.5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213억원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44억원, 1348억원 사들였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되고 있지만 추가 매도는 차즘 잦아들 것"이라며 "1950선 전후에서 연기금 등 기관의 저가 매수세도 확인됐기 때문에 수급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 40억원이 유입됐지만 비차익거래에서 2128억원이 출회돼 총 2087억원 순매도가 기록됐다.
전기전자업종은 2.91% 하락하며 전업종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운수창고와 의약품업종도 2%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업종은 2.84% 올랐다. 전기가스, 보험, 화학업종은 나란히 1%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오후장 낙폭을 빠르게 늘리며 1% 넘게 하락했다. 이날 종가는 전날보다 9.35포인트)1.28%) 내린 722.01에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