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자율형사립고인 우신고등학교의 자사고 지정 취소 신청에 따라 일반고 전환 절차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관련 법령에 따른 처리 기한이 촉박해 오는 21일 지정·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지정 취소 여부를 심의하고 그 결과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청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교육부 장관 동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다음달 14일까지 우신고의 입학전형 기본계획 변경 내용을 공고해야 한다.
앞서 우신고는 2016학년도 입학전형 요강을 제출하지 않았고 지난 13일 자사고 지정취소를 신청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우신고가 제출한 서류를 검토한 결과, 지속적인 학생 충원 미달과 재정 결함 누적으로 인해 자사고 교육과정의 운영이 한계에 이르렀고 자사고 지정 목적의 달성이 불가능해졌다는 학교 측의 입장에 동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신고가 원만하게 일반고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