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의 '신무기' 아이콘, 파괴력 어느 정도일까

입력 : 2015-08-20 오후 1:22:59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가요계를 뒤흔들 '신무기'를 내놓는다.
 
YG의 7인조 신인 보이그룹 아이콘(iKON)은 다음달 15일 데뷔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앨범 준비는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데뷔를 앞둔 신인 보이그룹 아이콘.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데뷔 전부터 가요계 안팎의 관심이 뜨겁다. 현재 아웃도어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 중인 아이콘은 패션 잡지의 표지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아직 데뷔 앨범을 발표하지도 않은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다.
 
올들어 수많은 신인 아이돌 그룹들이 데뷔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가요계에서는 연말 시상식의 신인상은 결국 아이콘의 차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아이콘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아이콘은 지난 2013년 방송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WIN'을 통해 대중들에게 처음 얼굴을 비쳤다. 당시 YG의 또 다른 보이그룹 위너와 데뷔 기회를 두고 경쟁을 펼쳤다. 이어 지난해 11월 방송됐던 Mnet '믹스앤매치'를 통해 7명의 멤버를 확정했다. 멤버 비아이와 바비는 Mnet '쇼미더머니3'에 출연해 실력을 뽐내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스타성을 인정 받은 아이콘은 이미 데뷔해 활동 중인 웬만한 아이돌 그룹보다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열린 팬미팅에는 7000여명의 팬들이 몰렸고, 바아이와 바비가 '쇼미더머니3'를 통해 발표했던 노래들은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을 휩쓸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신인 가수들은 데뷔를 서두르는 것이 보통이다. 방송 출연을 통해 화제몰이를 했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기 위해서다. 하지만 YG는 아이콘의 데뷔를 서두르지 않았다. 아이콘은 '믹스앤매치'를 통해 멤버가 확정된 이후 10개월이 지나서야 데뷔 앨범을 내놓게 됐다. 이에 앞서 위너 역시 'WIN' 종영 이후 10개월 만에 데뷔 앨범을 발표했다. 
 
이는 소속 아이돌 그룹의 작사, 작곡 능력을 강조하는 YG의 특징 때문이다. 양현석 대표는 'WIN'이 종영한 이후 위너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자작곡들을 내놓을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줬다. 위너는 결국 멤버들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노래들로 채워진 데뷔 앨범을 발표해 성공을 거뒀다. 아이콘 역시 데뷔 앨범에 실릴 자작곡을 통해 다른 아이돌 그룹들과는 차별화된 음악 색깔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YG는 올해 간판 그룹인 빅뱅이 인기 돌풍을 일으키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빅뱅은 지난 5월부터 매달 발표한 총 8곡의 신곡으로 국내 주요 음원차트의 실시간, 일간, 주간, 월간차트와 가요 순위 프로그램의 1위를 휩쓸었다. 아이콘이 소속사 직속 선배인 빅뱅의 바통을 이어받아 'YG 전성시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아이콘은 데뷔를 앞두고 생방송을 통해 팬들과 만난다. 아이콘은 21일 네이버 V앱에서 '썸머 베케이션'(Summer Vacation)을 주제로 방송을 선보인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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