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주KRY가 선사한 150분간의 '달콤 하모니'

입력 : 2015-08-23 오전 10:16:40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슈퍼주니어KRY가 4년 6개월 만에 국내에서 개최한 단독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만났다.
 
슈퍼주니어KRY는 지난 22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콘서트에서 슈퍼주니어KRY는 '빌리브'(Believe), '사랑이 죽는 병', '잠들고 싶어' 등 슈퍼주니어의 앨범 수록곡들을 비롯해 23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슈퍼주니어의 동해와 이특은 관객석에서 응원을 보내며 팀 동료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슈퍼주니어KRY가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2006년 11월 결성된 슈퍼주니어KRY는 인기 그룹 슈퍼주니어에서 가장 돋보이는 보컬 실력을 자랑하는 규현, 려욱, 예성으로 구성된 팀이다. 뛰어난 가창력을 앞세워 발라드 음악을 주로 선보이는 팀답게 슈퍼주니어KRY는 콘서트 내내 달콤한 하모니를 만들어내며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규현은 "콘서트 티켓을 오픈하자마자 전석 매진이 됐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콘서트에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공연을 즐겁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팀에 합류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예성은 "소집해제 이후 아직 오래 되지 않아서 콘서트 무대에 설 때마다 신기하고 놀랍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소집해제 후 첫 콘서트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렸던 슈퍼주니어KRY의 콘서트였다. 당시 콘서트를 시작하자마자 우는 바람에 목이 잠겨서 콘서트를 망쳤다. 한국에서는 슈퍼주니어KRY의 콘서트를 못 할줄 알았다"고 웃어 보였다.
 
최근 성대 결절 때문에 고생하기도 했던 예성은 "2주 전에 성대결절 시술을 받았고, 현재 회복 단계다. 전보다 더 좋은 목소리로 노래를 할 수 있는 것 같아 행복한 것 같다"며 "여러분 앞에서 좋은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슈퍼주니어KRY의 콘서트를 통해 행복한 기억과 추억을 많이 만들어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슈퍼주니어KRY.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멤버들은 각자의 솔로 무대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규현은 슈퍼주니어KRY의 일본 싱글곡인 '하나미즈키'와 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의 OST인 '우리가 사랑한 시간', 박효신의 '야생화'를 불렀다. 려욱은 슈퍼주니어 정규 4집 수록곡인 '응결', 드라마 '여왕의 교실'의 OST인 '메이비 투마로우'(Maybe Tomorrow), 엠씨더맥스의 '잠시만 안녕'의 무대를 선보였으며, 예성은 '마주치지 말자', '먹지', '어떤 말로도'의 무대를 통해 매력을 뽐냈다.
 
감미로운 노래로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낸 려욱은 "이번 콘서트에서는 여러분들이 힐링할 수 있는 노래들을 들려주고 싶었다. 가사와 목소리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노래들을 준비했다"고 했다.
 
한편 슈퍼주니어KRY는 지난 6월 요코하마, 고베, 후쿠오카, 나고야 등 일본 4개 도시에서 11회 공연을 개최해 총 9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슈퍼주니어 KRY는 23일 서울에서 한 차례의 공연을 더 개최한 이후 상하이,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콘서트를 이어나간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왼쪽부터 슈퍼주니어KRY의 려욱, 규현, 예성.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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