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석기자]
다음카카오(035720)는 31일 전화번호나 ID 등 친구 추가 없이도 링크 하나만으로 상대방과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오픈채팅 기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일반채팅, 비밀채팅에 이어 카카오톡에서 즐길 수 있는 세 번째 채팅 방식으로, 이용자가 카카오톡 내에서 오픈채팅방을 개설한 후, 자동 생성되는 채팅방 고유의 링크를 공유하면 해당 링크를 클릭하는 것만으로 바로 카톡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 사진/다음카카오
이용 방법은 일반채팅이나 비밀채팅을 시작하듯이 '채팅' 탭 목록 하단에 있는 '+' 아이콘을 누르고 오픈채팅을 선택하면 된다. 채팅방 이름과 배경사진, 프로필, 그리고 1:1과 그룹채팅방 중 원하는 유형을 선택하고 '완료'를 누르면 오픈채팅방과 이를 위한 고유 링크가 생성된다. 1:1 채팅방의 경우, 하나의 링크로 복수의 1:1 채팅방을 만들 수 있다.
프로필은 기존 카카오톡 프로필 이름과 사진을 그대로 이용하거나, 원하는 이름과 임의로 지정되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이미지의 조합으로 새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프로필을 사용할 시 이미지는 설정할 수 없으며, 이름에 금칙어가 포함될 경우 이용할 수 없다.
그룹채팅방의 경우 '방장'이 최대 참여 가능 인원수를 설정할 수 있으며, 1:1 채팅방은 하나의 링크로 만들 수 있는 채팅방 수를 설정할 수 있다. 같은 링크로 만들어진 1:1 채팅방의 경우 채팅 탭에서는 하나의 '오픈채팅 그룹'으로 묶어 표시해주며, 이 그룹을 선택하면 전체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카카오는 "오픈채팅은 카카오톡 친구 추가 절차를 줄여주고, 개인정보 공개에 대한 불편함 없이 더 많은 사람과 쉽고 편하게 채팅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며 "이용자의 프라이버시를 강화하고, 카카오톡 친구 관리에 대한 통제권을 높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