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제품 판매, 여성용은 '제주도'·남성은 '울산'

입력 : 2015-09-02 오전 9:06:14
여성용 홍삼 제품은 제주도, 남성용 상품은 울산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과 직장인이 많은 수도권과 부산 등에서는 휴대용 홍삼 제품의 판매가 인기였다.
 
2일 KGC인삼공사는 최근 1년간 정관장 제품의 매출을 연령·지역별로 분석한 '대한민국 홍삼 지도'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여성전용제품과 남성전용제품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년 여성을 타깃으로 한 '화애락본'은 6년근 홍삼을 기본으로 작약, 대나무잎, 참당귀 등 원료를 사용한 제품으로 세대수 기준 지역별 매출 1위는 제주도로 조사됐다.
 
예로부터 제주도는 바람, 돌, 여자가 많아 '삼다도'라고 불렸지만 사실 현재는 남성이 여성보다 약 1500여명 더 많아 남녀 비율이 1.01정도다. 하지만 제주여성의 고용률은 58.5%로 전국여성 평균인 48.8%보다 9.7%가 높아 전국최고 수준이며 전체 제주도민 중 여성 임금근로자의 비율 또한 66.7%로 남성의 59.3%에 비해 7.4%나 높다.
 
이와 반대로 중년남성을 위한 '홍천웅'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된 곳은 여성대비 남성비율과 소득수준이 높은 중공업도시 울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지역은 산업도시 답게 여성대비 남성비율이 1.06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남녀비율은 1.0으로 거의 동일한 인구수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울산지역은 구매력을 가진 소비자들이 많은 대표적인 도시며 그 중에서도 남성근로자들이 많아 본인의 건강을 위해 홍삼을 많이 찾게 된다는 설명이다.
 
기업과 직장인이 몰려 있는 수도권, 부산 등에서는 '홍삼정 에브리데이' 등 휴대가 편리한 제품이 인기였다.
 
서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대표제품인 '홍삼정플러스'였다. 또 홍삼정플러스를 편리하게 휴대, 섭취할 수 있는 홍삼정 에브리타임 역시 서울지역에서 가장 많이 판매 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부산, 경기 등의 순으로 판매됐다.
 
이외에도 홍삼 중 상품성이 가장 높고 전통적으로 유커(중국 관광객)가 선호하는 '뿌리삼'이 가장 많이 판매된 지역은 1위가 제주도, 2위가 인천인 것으로 나타났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제주도와 인천은 요우커가 한국 방문시 이용하는 인천공항과 제주공항이 위치한 도시"라며 "녹용이 함유된 제품인 '천녹삼'과 프리미엄 홍삼 제품으로 선물용으로 인기 높은 '황진단'제품도 이 2곳의 판매가 1~2위를 다투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KGC인삼공사)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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