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유통사업 법인은 2개로 한화갤러리아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로 나뉜다. 이 중 한화갤러리타임월드는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과 제주면세점, 63빌딩 시내면세점을 운영하는 법인이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이 연간 5000억원대를 보이고 있고, 이달 중순부터 상층부(9 ~12층) MD 개편을 완료해 추가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또 서울 여의도 63빌딩 시내면세점 오픈으로 2016년부터는 연간 50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16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현재 연간 5000억원 수준의 매출규모에서 2배 증가한 1조원 이상의 매출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신성장동력으로 지난해 제주국제공항 면세운영권 획득에 이어 오는 12월말 오픈 예정인 서울 63빌딩 시내면세점 등 면세점 사업을 강화하며 괄목할만한 매출확대가 전망된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현재 상층부 리뉴얼을 진행해 9월 중순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오픈, 차별화된 고객 휴게·문화공간과 더불어 서울과 지역 유명 맛집의 식당가를 선보이는 등 매장효율화를 높이며 백화점 사업부문 강화에 나선다.
지난 7월 서울 신규 시내 면세점 입찰에서 63빌딩으로 면세시장의 '황금티켓'을 거머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매출 규모는 2016년부터 면세점 사업실적이 직접적으로 반영된다.
지난해 오픈한 연간 1000억원 매출 규모의 제주공항면세점과 오는 12월말 오픈하는 연간 5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63빌딩 시내면세점 운영으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면세점사업부문(제주+63빌딩)에서만 2016년 6000억원의 매출을 기대케 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달 28일 공시를 통해 63빌딩 면세점의 2016년 매출목표를 5040억원으로 공시한 바 있다. 이는 서울시내에서 영업 중인 6개 면세점 중 하위그룹에 속하는 면세점의 평당 매출을 기준으로 산출한 금액이다.
백화점 사업부문 5000억원, 제주공항면세점 1000억원에 63빌딩 시내면세점 매출 목표액을 감안하면 2016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대전·충청지역 유통법인 최초로 1조원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