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7~11일) 뉴욕증시는 변동성 장세 속 관망심리가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제 지표 홍수 속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힌트와 함께 전승절을 마친 중국 증시의 반응 여부에 주목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주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주간단위로 3.25%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3.40% 내렸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9% 하락했다.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 심리가 두드러지면서 경제 지표 결과에 따라 출렁임이 반복됐다. 폭스비즈니스는 지난 4일 고용지표에서 엇갈린 결과가 나타나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별다른 힌트를 얻지 못하자 이에 시장의 눈은 다시 경제 지표로 쏠리게 됐다고 진단했다.
7일 뉴욕증시는 노동절로 휴장해 하루 짧은 한 주를 보내게 된다. 가장 중요한 지표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로 11일에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다. 근원 PPI는 전년 대비 0.7%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기업들의 활동 회복세에 힘이 실릴 예정이다. 같은 날 9월 미시건대가 집계한 소비자 심리지수가 발표된다. 전월 보다 소폭 둔화된 91.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소비 심리 개선에 대한 신뢰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폭스비즈니스는 애플의 신제품 공개 행사 역시 시장의 중요한 관심사라고 전했다. 오는 9일 애플은 베일에 쌓인 아이폰 6S와 함께 애플TV, 아이패드에 대한 새로운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제품에 대한 엇갈린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제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주가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전했다.
RBC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신제품은 투자자들에게 성장 모멘텀에 대한 확신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주에는 중국의 경제지표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8일 무역수지와 10일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주 후반에는 소매판매 발표가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9월 수출과 물가 등이 시장 기대에 부합하거나 호조를 기록할 경우 글로벌 증시가 안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