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입사지원을 하는 구직자들은 대기업보다는 중견기업을 취업 목표로 두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구직자 655명을 대상으로 ‘취업 목표 기업 형태’를 조사한 결과, ‘중견기업’(36.3%)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중소기업’(32.2%), ‘대기업’(16.8%), ‘공기업’(14.7%) 순이었다.
목표 기업 형태를 선택한 기준 1순위는 ‘연봉’(25.2%)이었고, 계속해서 ‘복리후생’(15%), ‘야근 등 근무환경’(11.5%), ‘거리, 지역 등 위치’(9%), ‘조직문화, 분위기’(8.7%), ‘성장 가능성’(7.8%) 등을 들었다.
2명 중 1명(47.6%)은 중소기업에 지원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빨리 취업하는 것이 중요해서’(41.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취업성공 확률이 높을 것 같아서’(38.8%), ‘원하는 일이면 기업은 중요하지 않아서’(28.5%), ‘자격조건이 비교적 덜 까다로워서’(27.9%), ‘업무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 같아서’(21.5%), ‘경력을 쌓은 후 이직할 생각이어서’(18.6%)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하지만, 89.4%는 중소기업 입사를 준비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기업 관련 정보 수집 어려움’(41.9%, 복수응답), ‘채용공고가 무성의하거나 부실함’(40.5%), ‘지원 후 결과 확인이 어려움’(38%), ‘연령 등 차별조항 많음’(35.5%), ‘후기, 족보 등 취업정보 부족함’(24.4%) 등을 들었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