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업 분야 지원을 위한 정책 투자펀드 규모가 올해안으로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산업엔진 등 미래먹거리 창출에 투자하기 위해 지난달 1050억원 규모의 신성장동력 펀드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올해 말까지 제조-사물인터넷(IoT) 펀드, 신산업 펀드 등 총 800억원 규모의 섹터 펀드를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2009년부터 시작한 신성장동력 펀드는 지난달 결성된 1050억원과 하반기 출시될 펀드를 더하면 모두 12개 펀드에 총 운용 자금 규모는 1조원 이상이다.
신성장동력 펀드는 미래 신산업을 이끌어갈 혁신형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과 기술 사업화 등 신산업 육성에 투자하기 위해 결성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러한 정책 펀드를 통해 산업엔진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할 예정이며, 특히 IoT, 에너지 신산업 등 섹터 펀드를 통해 유망 산업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전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조성한 신성장동력-산업엔진 투자펀드가 17개 신성장동력 전분야를 투자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산업엔진 분야와 두뇌 업종에 집중 투자 하겠다고 밝혔다.
하반기 조성 예정인 800억원 규모의 펀드는 300억원 규모의 제조-IoT 펀드와 5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신산업 펀드로 나눠 9월 부터 펀드 공고와 운용사 선정을 시작한다.
제조-IoT 펀드는 지난 3월 수립된 '제조업 혁신 3.0 전략'에 따라 출시되는 펀드며, 에너지 신산업 펀드는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 수요관리 등 에너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문제 해결형 산업과 신재생에너지, LED 등용 등 신산업육성에 사용된다.
차동형 산업기술정책관은 "앞으로도 신성장동력 펀드 등 정책 펀드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과 우수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
신성장동력 펀드 현황 및 조성 계획. 자료/산업통상자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