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조미식품 생산업체 17곳이 위생불량 등으로 당국에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지난 8월13일부터 8월27일까지 천연 조미식품 등의 제조·가공업체 58곳을 기획 감시한 결과, 이들 업체들을 적발해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 의뢰했다고 10일 밝혔다.
주요 위반 내용은 ▲원료수불부 및 생산작업일지 미작성(6곳) ▲ 자가품질검사 미실시(5곳) ▲위생적 취급 기준위반(2곳) ▲건강검진 미실시(2곳) ▲표시기준 위반(2곳) 등이다.
부산시 소재 모업체는 2013년 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3년 8개월 동안 멸치가루 등의 제품을 생산시 원료수불 관계서류를 작성·보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충청북도 소재 모업체는 양파분말 제품 제조에 직접 사용되는 분쇄기 내부를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았으며 원료보관실 내부는 거미줄 등이 발견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업을 강화하고 소비자 관심도가 높은 식품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