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자금조달 2조7천억원

시장 개장 후 역대 최고치 전망…상장사 늘고 대형 공모 많아

입력 : 2015-09-15 오후 2:41:46
올해 코스닥시장에 기업공개(IPO)를 통한 공모자금 조달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올해 코스닥시장에 IPO를 통한 공모자금 조달 규모는 총 8215억원으로 조사됐다. 한 회사당 평균 공모자금은 일반기업 230억원, 스팩(SPAC) 103억원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측은 올해 자금조달 규모가 2조7000억원 수준으로, 코스닥시장 개장 이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모절차진행기업 17개와 심사 중인 기업 25개의 공모예정금액 1조2569억원, 상장심사청구예정기업 32개의 공모예정금액 약 6300억원이 더해질 경우 2조7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거래소 측의 설명이다.
 
코스닥시장의 역대 최대 공모자금 조달규모 최고치는 2000년에 기록한 2조5686억원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기업수와 더블유게임즈(2179억~2606억원), 케어젠(1235억~1389억원), 파마리서치(1237억원) 등 대형 공모기업이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반기업 기준으로 올해(9월15일 기준) 36개사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거래소 측은 지난 2003년(71개) 이후 최고치인 약 100개가 연말까지 상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 들어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총 113개로, 지난해(85개) 수준을 초과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9~10월 중 32개가 추가로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기업 수는 145개로 예상되며, 지난 2003년 102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기술평가제도 개편 이후 유망기술기업의 심사청구 증가로 올해 기술성장기업의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는 2005년 제도도입 이후 최고인 23개로 예상되고 있다. 올 들어 코스닥시장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술성장기업은 10개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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