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남궁민관 기자] 해양수산부는 청년인력에게 2017년까지 약 7000개 이상의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는 '해양수산 청년고용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자리의 바다, 해양수산'이라는 비전 하에 해양수산 분야에서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고 인력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기적으로는 청년고용을 위한 민관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해양수산 분야 청년 인력에게 2017년까지 약 7000개 이상의 일자리 기회를 제공한다. 중장기적으로는 해양수산 분야 인력양성과 고용창출 방안 등을 담은 '해양수산 인력양성 종합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16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수산·해운·항만 등 해양수산 분야 인력 수요자인 산업계, 공공기관 등과 공급자인 교육기관 및 정부가 함께 참여해 '청년 일자리 제공 협력선언'을 발표한다.
주요 수요자는 선주협회, 수협, 원양산업협회, 항만물류협회, 해양과기원 등 12개며 기관공급자는 해양특성화대학교, 해사고등학교, 수산계고등학교 등 7개 교육기관이다.
이날 행사에서 민관합동 협력선언을 통해 산업계는 일자리 제공 목표와 연차별 채용계획 등을 제시하고 교육기관은 산업계와 현장 요구를 교육과정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17일과 23일에는 해양수산부 장·차관이 한국해양대, 부경대, 목포해양대 등 대학생들에게 해양수산업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직접 설명하는 청년취업 토크콘서트 '바다-희망'을 개최한다. 다음달 20일, 22일에는 부산광역시 등과 공동으로 부산, 목포 등 해양수산 현장에서 취업박람회 '일자리의 바다'도 개최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이같은 프로젝트 추진을 계기로 인력수급 불균형 해소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주기적으로 듣는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해양수산 인력양성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다.
엄기두 해양산업정책관은 "해양수산 분야에는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이 기대되는 다양한 유망 신산업들이 존재하고 있다"며 "2017년까지 목표한 7000개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청년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민관이 지속 협력하여 다각도의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전경.(사진/뉴시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