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6타점' 한화, NC 잡고 5연승 질주

입력 : 2015-09-17 오후 10:52:46
[대전=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2위 자리를 사실상 확보하고 선두까지 노리고 있는 NC가 한화를 상대로 승리, 쾌조의 5연승을 거뒀다. 최근 비슷한 성적인 롯데·KIA·SK 등과 5위를 두고 다투던 한화는 이날 경기 패배로 불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상대 경기에서 혼자 6타점을 낸 나성범의 맹타에다 4회와 7회의 득점 찬스를 적극 활용해 대량 점수를 내는 집중력까지 더하며 11-7로 승리했다. 
 
선취점은 NC가 기록했다. 2회초 NC의 선두타자 테임즈가 한화 선발 투수인 배영수가 투구한 3구째 시속 143㎞ 직구를 받아쳐서 오른쪽 폴대 안으로 넘어가는 비거리 110m 규모의 홈런을 날렸다. 시즌 42호째 홈런을 날린 홈런부문 3위 테임즈는 2위 야마이코 나바로(삼성)의 시즌 홈런 기록을 한 개 차이로 쫓게 됐다.
 
다음 점수도 NC가 가져갔다. 3회초 김종호과 테임즈가 볼넷으로 출루한 2사 1, 2루 찬스에 나성범이 배영수의 초구를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이어 루상의 주자 두 명을 모조리 홈에 불러들였다. 배영수가 맡던 한화 마운드는 결국 김범수로 조기 교체됐다.
 
하지만 한화는 뒤이은 3회말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허도환과 정근우가 루상에 있는 2사 1, 3루 득점 기회에 김경언이 손민한을 상대로 시속 125㎞짜리 초구 가운데 포크볼을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규모의 대포로 이었다. 이 홈런으로 양 팀은 단번에 동점이 됐다.
 
나성범. 사잔/뉴스1
 
뜻밖의 동점 상황을 허용한 NC의 반격은 매서웠다. 3회말 내준 점수보다 많은 점수를 4회초 얻으며 한화와 격차를 벌렸다. NC는 김태군과 박민우, 김종호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1사 만루의 찬스에서 김성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포문을 열었다. 테임즈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상황을 맞은 NC는 나성범의 싹쓸이 2루타로 대거 3득점해 전광판을 4-3에서 7-3으로 바꿨다.
 
NC는 7회초 경기의 승기를 잡았다. 무사 2루 상황에 테임즈가 나성범의 안타에 홈으로 들어왔고, 이호준의 볼넷과 손시헌의 우전안타가 더해지며 생겨난 무사 만루 득점 찬스에 지석훈의 중전안타로 나성범과 김준완이 득점했다. 손시헌은 김태군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가 된 상황에 나온 박민우의 희생 플라이로 홈에 돌아왔다.
 
7회초의 8점차는 웬만해선 역전이 쉽지 않다. 그래도 한화는 바짝 따라붙으며 이날 경기의 긴장을 더했다. 7회 1사 이후에 강경학의 좌익수 뒤로 떨어진 3루타와 뒤이은 이성열의 우중간 2루타를 곁들여 결국 득점했고, 8회 1사 이후에도 김경언의 안타와 김태균의 볼넷에 최진행의 2타점 2루타, 강경학의 희생플라이를 곁들이며 3득점했다. 한화는 어느새 11-7까지 쫓았다.
 
그렇지만 한화는 이후 추가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고 이어진 9회말도 다르지 않았다. NC의 5·6번째 투수 임정호와 임창민이 잘 막았다. 결국 이날 경기는 NC의 11-7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양 팀은 14명(한화 8명, NC 6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승리를 위해서 힘을 쏟았다. 당연히 양팀 선발투수도 오래 버티지 못했다. 손민한(3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자책)은 3점을 내준 3회를 종료하고 강판됐고, 배영수(2.2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도 3실점하고 물러났다.
 
결국 이날 승리는 이재학(3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이 챙기며 시즌 9승(7패)째를 땄다. 패전의 멍에는 한화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범수(0.2이닝 2볼넷 2실점)가 쓰게 됐다.
 
대전=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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