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시교육청에 대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입시 부정과 각종 특혜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자율형 사립고인 하나고등학교에 대한 질의가 잇따랐다.
교문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의원은 하나고와 관련해 장관이 아닌 교육감이 자사고를 지정하는 등 당시 하나고 자사고 지정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현재 하나학원과 하나고에 대한 특별감사를 통해 제기된 각종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며 "철저한 감사를 거쳐 해당 의혹들을 해소하겠다"고 답했다.
같은당 유기홍 의원도 하나고에 대해 "이명박 전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 시 은평뉴타운의 자사고 정책을 강력히 추진했고, 하나고가 자사고로 단독 신청을 했는데 여러가지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밖에도 "합격생 의혹, 학교폭력 은폐, 내부고발한 교사 탄압 등 의혹이 심각하다"며 철저한 감사를 촉구했다.
반면에 여당 의원들은 오전 내내 하나고와 관련된 질의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하나금융그룹의 학교 법인인 하나학원이 지난 2010년 은평구 진관동에 자립형 사립고로 설립한 하나고는 자사고로 전환됐으며 개교 직후부터 각종 '특혜' 논란 등에 휩싸여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서울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인천시교육청에 대한 2015년도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