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대한야구협회(KBA)가 주최한 2015 회장기 전국 대학야구 추계리그전 우승컵은 결국 경성대가 가져갔다.
경성대는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서 건국대를 7-4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이번 결승전은 일본의 대회 6연패를 저지하고 16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탈환하며 제27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끈 윤영환 감독과 차동철 감독의 대결로 관심이 쏠렸다.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이 되어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가 고조됐다.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의 주역인 김명신, 김종성(이상 경성대), 문성용, 조수행(이상 건국대)이 모두 선발 출전한 가운데 선취점은 경성대가 챙겼다. 1회말 경성대는 연속 볼넷으로 1사 1, 2루의 찬스를 맞았고, 4번타자 김종성이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경성대는 이후 이재욱의 타석 때 1루수 실책을 틈타 1점, 정다솔의 희생플라이 1점, 박창욱의 좌전안타 1점 등을 각각 더해 4-0으로 달아났다. 경성대는 3회말에도 김종성의 2루타 후 후속타자 이재욱의 좌월 투런포로 추가득점해 6-0으로 격차를 확대했다.
건국대도 4회초 김태근의 안타와 홍창기의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맞았다. 4번타자 김도형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2-6으로 추격에 나섰다. 그렇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말 1점을 더 추가한 경성대는 8회초 건국대 대타 정찬우의 내야안타, 조수행의 안타, 홍창기의 2루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지만 7-4로 경기를 마무리해 제70회 연맹회장기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2015년도 대회 2관왕에 올랐다.
2015 회장기 전국 대학야구 추계리그전 우승팀인 경성대 야구부. 사진/대한야구협회(KBA)
한편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에는 대회에서 홈런 3개와 10타점으로 홈런상과 타점상을 기록한 경성대 이재욱 선수가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