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끝판대장' 오승환(33·한신타이거즈)이 8일 만의 등판에서 끝내기 안타를 내주면서 시즌 3패째를 당하고 82일 만에 패전 멍에를 썼다.
오승환은 2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 상대 원정경기의 2-2로 맞선 9회말 구원 등판해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지난 15일 주니치전 이후 8일 만에 등판해 1.1이닝을 맡았다. 하지만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2.69던 평균자책점은 2.77로 올랐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오승환은 등판이 근래 없었고 당시 상황은 라이벌인 요미우리에 1-2로 끌려가다가 9회말 동점을 만든 때였다. 오승환을 믿고 출격시킬만 하다.
그러나 오승환은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선두타자인 가메이 요시유키에 우익수 앞 안타 내줬고, 이어진 가토 켄에게 투수 앞 희생번트를 허용했다.
오승환은 1사 2루 상황에서 데라우치 다카유키와 상대하며 2볼-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의 상황을 만들었다.
이때 오승환은 안쪽 직구로 과감한 승부를 걸었지만 구속이 140㎞에 그쳤고 데라우치 다카유키는 오승환의 공을 우익수 방면 안타로 연결했다. 이 안타로 이날 경기는 요미우리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3연패에 빠진 한신은 시즌 67승2무66패로 센트럴리그 3위를 지켰다. 2위 요미우리(70승1무65패)와는 2경기차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