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이 살아나면서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24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분양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7.8%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7.2% ▲인천 6.2% ▲경기 10.1% 등이다.
조사 결과 수도권 3.3㎡당 평균 분양가는 1344만원으로, 작년(1247만원)에 비해 97만원 올랐다.
서울의 경우 작년 1785만원에서 올해 1915만원으로 평균 130만원이 상승했다. 인천은 지난해 986만원에서 올해 1047만원으로 3.3㎡당 분양가가 1000만원을 넘어섰다.
경기는 지난해 971만원에서 올해 1069만원으로 98만원 올랐다. 2기신도시 등 공공택지 분양 물량이 많았으며 용인, 수원 등 경기 남부권이 분양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실제로 한강신도시 분양이 한창인 김포의 경우 지난해 846만원이었으나 올해는 1082만원으로 27.9%(236만원) 급증하면서 1000만원을 돌파했다. 또 옥길보금자리지구 분양이 많았던 부천도 지난해보다 18.5% 오른 1140만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등 호재가 있는 용인은 지난해보다 17.9% 상승한 1207만원, KTX 개통 호재가 있는 평택은 14.3% 오른 919만원, 동탄2신도시 분양이 한창인 화성은 6.5% 상승한 1043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서울에서 올해 분양한 자치구 가운데 분양가가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4088만원)였으며 경기권에서는 위례신도시가 있는 성남시(1740만원)가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가장 싼 곳은 서울은 은평구(1405만원), 경기는 가평군(709만원)이었다.
수도권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가 전년동기대비 7.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