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동안 고생한 부모님 또는 아내를 위해 남성들이 온라인쇼핑몰에서 가장 많이 찾는 것은 '외식상품권'이었다.
30일 AK플라자가 운영하는 종합온라인쇼핑몰 AK몰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직후 2주간 회원 구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남·녀 구매건수 1위는 외식상품권과 색조화장품이 각각 차지했다.
실제로 남성의 외식상품권 구입을 월별로 분석하면 설과 추석 명절이 낀 달에 구매건수와 매출이 가장 높고, 특히 명절 직후에 가장 많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설 연휴 직후 2주 동안 외식상품권을 구매한 남성은 직전 2주보다 35% 많았다.
최근 3년 동안 명절 직후 남성의 외식상품권 구매건수는 2배 증가했고 매출은 68% 신장했다.
2013년 추석 직후 전체 남성 구매 건수 1위를 차지했던 커피 전문점 기프티콘의 경우에도 여성의 구매는 15% 줄어든 반면 남성의 구매가 10% 이상 증가했다.
AK몰 관계자는 "보통 명절이 지나면 남편들이 백화점 등에서 아내 선물을 사주기도 하지만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외식상품권을 구매해 아내의 수고를 덜어주거나 커피 기프티콘을 선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AK몰은 다음달 11일까지 명절 후유증 극복 선물제안을 통해 아웃백, 토다이, CJ 등 외식상품권을 최고 9%까지 할인하고, 힐링Q 목·어깨 안마기를 10% 할인 판매한다. 또 SKⅡ 피테라에센스 세트를 16만6250원에, CNP 차앤박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을 5만8650원에, 랑콤 제니피끄 세컨드 스킨 마스크 세트를 10만9250원에 판매하는 등 명품화장품 기획세트를 5~15%까지 할인한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