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본의 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30일(현지시간) 일본 경제산업성(METI)은 8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5% 감소한 97.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 수치인 0.8% 감소보다 둔화됐으며 특히 사전 전망치인 1.0% 증가 전환을 크게 하회한 결과다.
세부적으로 선박 부문이 0.5% 감소했으며 재고는 0.4% 증가했다.
이로써 일본의 산업생산은 두 달 연속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일본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산업생산 지표는 올해 초반까지 3% 이상의 증가 흐름을 나타냈으나 이후 큰 폭으로 감소해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일본의 가장 큰 대외 무역 파트너인 중국 경제가 침체되면서 지난 7~8월 제조업 생산이 크게 위축됐다고 평가했다.
히로 토오루 미즈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의 수요 침체와 전반적인 수출 위축이 일본 생산 지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수요 침체로 인한 일본 경제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산업생산 월별 추이 (자료=Investing.com)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