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은 차세대 초장기 지속형 기저인슐린 '트레시바 플렉스터치주(사진)'가 지난 25일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에 따르면 트레시바는 체내 주사 시 24시간 균일한 혈당 강하 작용을 하는 기저인슐린 신약이다. 혈당의 변동을 최소화하여, 저혈당 위험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반감기 25시간으로 하루에 한 번 어느 때나 투여가 가능하다. 만 1세 이상의 소아와 청소년 및 성인 당뇨병 환자에게 사용 가능하며, 만 65세 이상 고령 환자, 신장애 및 간장애 환자 등 특수 환자군에게도 처방이 가능하다.

 

이번 승인은 트레시바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의 중간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내년 1분기 내에 미국에서 발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레시바는 전세계 제2형 당뇨병 환자 10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3상 임상 연구에서 인슐린 '글라진'과 비교해 야간 저혈당을 43% 감소시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강한구 한국노보노디스크 대표는 "저혈당 부담을 크게 낮춘 기저인슐린으로 환자들의 목표 혈당 도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당뇨병 극복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레시바는 미국 FDA 외에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58개국에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