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상승세 일제히 둔화

입력 : 2015-10-02 오후 3:51:14
추석 직후인 이번 주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 및 전세가격 상승세가 일제히 둔화됐다. 연휴 영향으로 수요자들의 문의전화가 확연히 줄어든 데다 거래도 일시적 공백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매매가격 변동률은 서울 0.04%, 경기·인천 0.02%, 신도시 0.02%로 전 주에 비해 변동폭이 0.01%~0.05%포인트 둔화됐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금주 0% 변동에 그치면서 지난 1월 첫 주 반등한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가 멈췄다.
 
전세시장 역시 서울이 지난주 0.27%에서 0.12%로 오름폭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을 비롯해 신도시(0.06%)와 경기·인천(0.06%)도 변동폭이 감소했다.
 
매매가격은 서울 ▲관악(0.13%) ▲영등포(0.12%) ▲구로(0.10%) ▲송파(0.10%) ▲은평(0.10%) ▲강동(0.09%) 등의 순으로 올랐다. 전세민들의 매매전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으나 매매가격이 오르다 보니 거래가 활발한 편은 아니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현대, 벽산블루밍 등 대단지가 1000만원~1500만원 올랐다. 영등포는 문래동3가 문래힐스테이트 중대형 면적이 2000만원 가량 올랐다. 구로는 구로동 주공1차가 500만원 올랐고, 신도림동 동아1차는 1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06%) ▲판교(0.05%) ▲광교(0.05%) ▲산본(0.02%) ▲중동(0.02%) 순으로 상승했다. 파주운정 신도시는 전세가격과 매매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매매로 갈아타는 수요가 늘었다. 야당동 한빛마을5단지캐슬&칸타빌, 한빛마을8단지휴먼시아 등이 소형 면적 중심으로 500만원~1500만원 가량 올랐다. 판교는 현대백화점이 들어서면서 아파트값도 덩달아 오르는 분위기다. 판교원마을9단지가 500만원 상승했다. 광교는 광교레이크파크한양수자인 전용 84㎡가 10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안산(0.09%) ▲고양(0.04%) ▲파주(0.04%) ▲성남(0.03%) ▲시흥(0.03%) ▲부천(0.02%) ▲수원(0.02%)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적었지만 매도호가 및 거래가격 오름세가 이어졌다. 안산은 고잔동 주공5단지가 정비구역 지정으로 250만원~3250만원 정도 상승했다. 고양은 일산동 산들마을5단지동문굿모닝힐, 중산동 중산일신3단지 등이 500만원 올랐다.
 
자료/부동산114.
 
전셋값은 서울 ▲구로(0.39%) ▲영등포(0.36%) ▲관악(0.24%) ▲마포(0.23%) ▲노원(0.16%) ▲성동(0.15%) ▲강남(0.14%) ▲강동(0.14%) ▲은평(0.14%) ▲강서(0.13%) 순으로 올랐다. 전세매물이 워낙 귀하다 보니 높은 가격에 매물이 출시되고 있으며 매매하한가에 육박한 수준까지 전세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구로는 신도림동 동아1차가 1500만원~4000만원 올랐고 구로동 두산위브는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영등포는 여의도동 일대 미성, 광장 등의 전세금이 2000만원~3000만원씩 일제히 올랐다.
 
신도시는 ▲판교(0.26%) ▲일산(0.13%) ▲파주운정(0.11%) ▲광교(0.10%) 주도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판교는 백현마을1단지푸르지오그랑블 전세금이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보평초 학군인데다 판교역 일대 백화점이 들어서면서 주거 선호도가 더 높아졌다. 일산은 대화동 성저3단지풍림, 일산동 후곡3단지현대, 후곡4단지금호,한양 등이 500만원~1000만원 정도 올랐다.
 
경기·인천은 ▲고양(0.20%) ▲안양(0.19%) ▲광명(0.14%) ▲시흥(0.11%) ▲파주(0.11%) ▲군포(0.10%) ▲용인(0.09%) ▲성남(0.08%) ▲구리(0.06%) 순으로 올랐다. 고양은 성사동 래미안휴레스트가 500만원~750만원 가량 올랐고, 중산동 하늘마을5, 6단지는 2000만원~2500만원 상승했다. 안양은 호계동 현대홈타운2차, 평촌동 삼성래미안 중소형 면적대가 500만원~2000만원 정도 올랐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10단지 전세금이 5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일부 투자목적으로 아파트를 매입한 집주인들이 전세매물을 비싸게 내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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