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신규 스마트폰들이 쏟아질 예정인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의 영업정지가 풀리는 오는 8일
LG전자(066570)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이 출시될 예정이다. 구글의 넥서스폰, 애플의 아이폰6S 시리즈 등도 이번달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첫선을 보이게 된다.
5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영업정지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번호이동 건수는 4만287건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1만72건으로 정부가 시장과열 기준으로 보는 하루 2만4000건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그만큼 이동통신 시장이 차분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동통신 시장에 신규 스마트폰들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G전자가 야심차게 내놓는 V10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임에도 가격이 79만9700원으로 책정됐다. 다른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비해 가격이 싸지만 성능은 뒤지지 않는다. 특히 세컨드 스크린과 듀얼 카메라는 V10만이 가진 장점으로 꼽힌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외에도 중저가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LG전자가 구글과 협력해 만든 넥서스5X는 오는 20일 출시될 예정이다. 넥서스5X는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6.0 버전을 탑재했으며, 후면에는 지문인식기를 갖추고 있다. 가격은 16기가바이트(GB) 모델이 50만9000원, 32GB가 56만9000원이다.
단통법 이후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유일하게 대란을 일으켰던 주인공인 애플의 최신작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도 이르면 이번달 중으로 국내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측된다. 아이폰6S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3D터치 기능이다. 3D터치는 화면을 누르는 압력에 따라 이를 특정 명령으로 인식해 작동한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통상 아이폰 시리즈가 출시되기 전 주요 단말기들의 출고가 인하 흐름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다 V10, 아이폰6S 시리즈 등 신규 스마트폰이 가세하면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어느정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 전략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사진/LG전자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