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업체의 시가총액이 하반기 들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팜스코어는 국내 20개 상장 의료기기업체의 분기별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최근 3개월 동안 26.8%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20개 상장 의료기기업체의 시가총액은 올해 1월2일에 5조7438억원, 3월31일에 6조5419억원, 6월30일에 7조7234억원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9월30일에는 5조6570억원으로 6월30일 대비 26.8%(2조664억원) 감소했다.
20개 상장 의료기기업체 중 시가총액이 늘어난 기업은 5곳(25.0%)이었으며, 15곳(75.0%)은 줄었다.
시가총액 1위는 치과용 임플란트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로 9314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올해 1월2일 5307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이 3월31일에는 6679억원, 6월30일 9714억원까지 치솟았다. 반면 9월30일에는 9314억원으로 마감해 6월30일 대비 4.1% 감소했다.
시가총액 2위 기업은 치과용 장비 제조업체인 바텍이다. 이 회사는 올해 1월2일을 기점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9월30일 기준 5815억원으로 마감했다. 6월30일 대비 증가율도 34.5%로 시가총액 상위 10개 업체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인바디(5323억원), 아이센스(5112억원), 루트로닉(4333억원), 뷰웍스(3321억원), 디오(3072억원), 세운메디칼(2702억원), 인피니트헬스케어(2486억원), 휴비츠(2078억원) 순으로 시가총액이 높았다.
시가총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상장 의료기기업체는 수술기구 의료장비 제조·판매 업체인 솔고바이오(증가율 66.7%)였다. 이어 바텍(34.5%), 인트로메딕(18.5%), 세운메디칼(4.4%), 디오(1.5%) 순이었다.
반면 하이로닉(85.9%), 아이센스(38.6%), 루트로닉(38.4%), 메디아나(24.6%), 뷰웍스(22.7%) 등 8개 업체는 시가총액이 20.0% 이상 줄어들어 대조를 보였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