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시 인성을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내세우는 기업이 많다. 실제로 기업의 97%가 신입 채용 시 지원자의 인성을 평가하고 있었으며, 평가 비중도 스펙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859개사를 대상으로 ‘신입 채용 시 지원자의 인성 평가 여부’를 조사한 결과, 97.1%가 ‘인성을 평가에 반영한다’고 답했다.
이 때, 인성과 스펙의 평가 비중은 평균 63:27로 인성의 평가 비중이 2배 이상 높았다.
지원자의 인성을 평가하는 이유로는 ‘입사 후 근무태도를 엿볼 수 있어서’(57.9%,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인성은 바꿀 수 없는 부분이라서’(35%), ‘입사 후 원만한 관계를 맺을 수 있어서’(34.7%), ‘인재상에 부합하는 자를 선별하기 위해서’(23.6%)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지원자의 인성 평가는 어떻게 이뤄질까? 대부분 ‘면접’(95.4%, 복수응답)을 통해 평가하고 있었고, 이 때 평가 요소로는 ‘면접에 임하는 태도’(75.1%,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뒤이어 ‘말투 및 어휘’(60.2%), ‘답변 내용’(52.8%), ‘경청하는 자세’(35.8%), ‘인상’(34.7%), ‘무심코 하는 습관’(32.8%) 등의 순이었다.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인성 요소로는 절반 이상(52.5%)이 ‘성실성’을 꼽았다. 이외에 ‘대인관계성’(19.1%), ‘정직성’(17.9%), ‘정서적 안정성’(6.4%) 등이 있었다.
평가 후 무려 91.5%의 기업이 다른 스펙은 부족하지만 인성 평가 결과가 우수해 합격시킨 지원자가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스펙은 뛰어나지만 인성 평가 결과로 인해 불합격시킨 지원자가 있다는 응답도 85.5%였다.
자료/사람인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