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 추석 연휴로 주택거래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9개월 만에 90만원을 돌파 역대 최초 연 120만건 거래 가능성을 높였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주택 매매량은 8만615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6% 줄었다.
수도권이 4만5932건으로 6.8% 늘었지만, 지방은 4만220건으로 7.9% 줄었다. 서울은 1만6743건으로 18.7%증가했지만, 강남3구는 2254건으로 4.2% 감소했다. 9월까지 누적거래량은 9만1733건으로 전년대비 26.4% 늘었다.
국토부는 "이달 거래량 감소는 추석연휴로 거래기간이 짧은데다, 연휴가가 월말에 있어 연휴 후 증가하는 거래량이 10월로 이월된데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수도권은 거래가 늘며 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 대치 은마(76.7㎡)는 전월 9억7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9억8500만원으로 올랐다. 고양 일산 큰마을 대림현대 전용 59.8㎡ 역시 1억8500만원에서 1억9800만원으로 상승했다. 노원 중개 주공2단지 전용 44.5㎡는 300만원 오른 1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한편 9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대비 9.4% 감소했지만, 연립·다세대와 단독·다가구가 각각 24.6%, 18.1% 늘었다.
한승수 기자 hans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