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출보험·보증 지원 2배 확대

"금융·마케팅 지원 확대 통해 하반기 수출 회복"

입력 : 2009-07-16 오전 11:32:02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정부가 하반기 수출실적을 지난해 수준이상으로 회복하기 위해 올해 170조원에 달하는 수출보험·보증 지원규모의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기업별 지원한도는 최대 2배이상 높이기로 했다.

 

적극적인 금융과 마케팅 지원을 통해 하반기 수출회복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지식경제부는 16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이윤호 지경부 장관을 비롯해 관련 부처와 유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수출대책위원회(위원장 지경부장관)를 개최하고 수출회복을 위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단·중장기 계획을 마련·보고했다.

 

▲ 이윤호(사진 오른쪽) 지경부 장관이 16일 과천 정부청사 지식경제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수출대책위원회에 참석해 하반기 수출회복을 위한 노력을 당부하고 있다.

 

수출대책위원회는 지경부와 기획재정부 등 13개 정부부처와 코트라, 수출보험공사, 수출입은행 등 8개 지원기관, 업종별 단체로 구성된 범국가적 수출지원 체제다.

 

지경부는 단기적 수출회복 노력을 통해 플랜트 수출관련 금융지원과 시장다변화 등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오는 9~10월에는 대규모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바이코리아 2009 수출상담회와 녹색분야 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그린허브코리아행사를 개최해 수출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지화 마케팅을 통한 미국과 국제연합(UN) 등 국제공공 조달시장에 대한 진출도 적극 추진된다.  

 

위기이후 경제도약을 위한 중장기 무역 산업 경쟁력 제고방안도 마련됐다.     

 

지경부는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키위해 외국인도수출과 해외투자 기업 등 수출금융 지원사각지대에 대한 활성화를 강화하고 고급 무역인력·중소기업에 대한 무역인력 육성을 위해 지역·분야별 전문대학원 설립과 인증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올해 2998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되는 그린에너지 15대 기술개발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를 위한 법령개정은 오는 9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특히 해외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제주도에 마련되는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에 선진 해외기업의 참여를 촉진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지경부는 미래 유망 기술에 대한 산업화를 위해 지난 6월 1차로 마련된 5000억원의 민관공동 펀드에 이어 오는 9월 2차로 2500억원 규모의 공동펀드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4월 제3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마련된 '2009 수출대책'의 실천과제와 이행상황도 점검됐다.

 

점검결과 총 94개 실천 세부과제중 관세납부기한 연장과 공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수출네고보증 지원외상기간 확대 등 22개는 이미 완료했고, 건의과제 27개중 14개는 마무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환율하락, 유가 상승 하반기에도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우려하며 "쉽게 상승을 예상하기 어렵기때문에 수출확대를 위한 기업과 정부, 수출지원기관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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