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5년간 친환경 에너지 설비 투자를 통한 에너지 절감액이 200억원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IMF(국제통화기금)가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하향 조정하는 등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비용절감이 기업의 중요한 경영전략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홈플러스는 지난 5년간 매장과 주차장 LED 교체, 디밍 시스템(dimming·LED의 밝기를 조절하는 시스템) 향상, 터보 냉동기, 동작감지기, 공조기·펌프 인버터 교체 등 에너지 절감 시설에 705억원을 투자해 지금까지 203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단순 투자수익률로만 환산하면 28.7%로, 이는 시중 은행의 연간 ELS 목표수익률(5~8%)의 약 4배 이상에 달하는 숫자다.
특히 최근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논란으로 인해 기업의 윤리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환경경영과 공익사업을 통한 기업 브랜드 가치 상승 효과도 크다. 지난 5년간 홈플러스가 달성한 CO2 감축량은 9만1269톤. 이는 어린 소나무 33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로 나무 수로 따지면 '서울 시민의 숲'의 약 350배에 달하는 숲을 조성할 수 있는 규모다. 또 홈플러스는 에너지 절감 기술을 바탕으로 '환경기후위원회', '서울시 녹색 기후에너지분과 위원', '서울시 서울녹색공모사업' 등 정부와 서울시 정책자문 활동 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환경경영 확산을 위해서도 기여해 나가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 같은 성과로 환경부로부터 2012년부터 2013년까지 2년 연속 '에너지목표관리제 참여 건물 분야 우수업체'로 선정됨은 물론 정부의 '에너지 효율시장 시범사업 정책' 참여기업 중 최우수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이에 따른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도 보고 있는데 홈플러스는 지난 5년간 에너지 효율시장 시범사업 정책 참여기업 중 최고 지원금을 수령해 오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 지원금을 에너지 절감과 효율화에 재투자함으로써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에너지 절감의 긍정적인 선순환 효과'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백승진 홈플러스 엔지니어링 총괄이사는 "최근 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홈플러스 또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고자 적극적으로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경영은 기후 변화 대응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고정비용 절감의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지금과 같은 저성장 시대에 효과적인 투자와 대표적인 창조경제 사례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그린스토어 1호점인 홈플러스 부천여월점의 신선가공식품 매대. 부천여월점은 70여가지 에너지절감 아이템을 적용해 기존 점포 대비 CO2를 45%, 에너지 사용량은 50% 줄였다. (사진제공=홈플러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