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국민연금공단이 금호그룹의 대우건설 매각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김선정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은 미국 뉴욕 모건스탠리 본사에서 열린 '연기금 투자설명회'를 마친 뒤 "금호그룹이 매각을 추진중인 대우건설 지분 인수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기금 운용과 관련해 런던과 뉴욕쪽에 상업용 부동산 매입을 추진 중이라며 부동산운용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목표인 만큼 공실률이 낮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 대상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월가 30여개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에서 "세계 금융위기로 잠시 보류됐던 해외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지금까지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주식투자를 해왔지만 앞으로는 성장 잠재성이 큰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지펀드에 대해서는 현재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며 당분간은 헤지펀드에 참여할 계획이 없음을 전했다.
한편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이날 설명회에서 "국민연금의 운용자산은 세계 5위(2120억달러) 수준으로 대부분이 국내에 투자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위해 해외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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