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수입된 완제의약품은 항암제로 나타났다.
팜스코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4년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 자료'를 분석해 금액기준 100대 치료제군 코드별(ATC) 수출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지난해 전체 완제의약품의 수입금액은 3조6989억원로 집계됐다, 이중 기타 항종양제(3136억원)가 가장 많이 수입됐다. 이어 면역억제제(2215억원),항바이러스제(2170억원), 혈당강하제(1698억원), 세균성백신(1480억원) 순이었다.
수입금액이 가장 적었던 제제는 기타 호흡기계 약물이었다. 이 약물의 수입금액은 지난해 45억원에 불과했다. 이어 혈액 및 관련제제(46억원), 기타 해열진통제(49억원), 안드로겐 호르몬제(50억원), 퀴놀론계항생제(52억원) 순이었다.
당뇨치료제와 함께 우리나라 환자 수요가 가장 많은 고혈압치료제는 ARB 복합제의 수입금액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ARB 복합제 수입금액은 1397억원으로 전체 고혈압치료제 수입금액의 59%를 차지했다. 이어 칼슘채널 차단제(483억원), ARB 단일제(362억원), 베타차단제(67억원), ACEI 단일제(5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당뇨치료제는 1형(소아)당뇨에 쓰이는 인슐린 및 유사체(580억원)에 비해 2형(성인)당뇨에 사용되는 경구용 혈당강하제가 1698억원(74.5%)으로 3배 가량 많았다.
고지혈증치료제의 경우 단일제가 1389억원으로 복합제 524억원의 수입물량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편, ATC(Anatomical Therapeutic Chemical)코드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개발한 국제적인 의약품 분류 코드로 많은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된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