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실적 부진으로 고군분투했던 맥도날드가 지난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2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3분기 순이익이 13억1000만달러(주당 1.4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치였던 1.09달러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달러27센트를 상회하는 것이다.
이 기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3% 감소한 66억2000만달러였지만 전문가 예상치 64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또한 환율 효과를 제거하면 매출은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전 세계 동일점포 매출이 4% 증가했다. 특히 미국 내 동일 점포 매출이 0.9% 증가했는데, 이는 2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새로운 버터밀크 치킨 샌드위치와 아침 메뉴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미국 내 매출이 늘어났다. 또한 새로 부임한 스티브 이스터브룩 최고경영자(CEO)가 좀 더 건강한 메뉴를 판매하는 것을 사업 중점으로 두면서 소비자들이 좋은 반응을 보였다는 평가다.
이스터브룩 CEO는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우리는 맥도날드를 좀더 진보적이고 현대적인 회사로 만드는 턴어라운드 계획이 잘 실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USA투데이도 드디어 맥도날드가 턴어라운드에 성공하고 있는 것 같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이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맥도날드의 주가는 8.11% 급등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