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근 IPA 사장, 2년차 경영 키워드 '인천신항 활성화'

높은 운임 수준 등 비경쟁적 요소 적극 해소해야

입력 : 2015-10-25 오후 12:09:09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인천항의 물류 비즈니스 경쟁력 제고와 비경쟁적 요소 해소를 위해 더욱 적극 나서야 합니다."
 
오는 27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사진)은 최근 직원들에게 당부하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 사장은 인천항이 안고 있는 비경쟁적인 요소로 ▲타항만과 비교해 높은 운임 수준 ▲높은 내륙수송(트러킹) 비용 ▲인천항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을 꼽았다. 또 인천항의 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반드시 수도권 화주들이 인천항에 대해 인식하고 또 실제로 느끼고 있는 다양한 비경쟁적 요소들을 일소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유 사장은 임기 2년차 경영 키워드로 인천신항 활성화를 꼽았다. 특히 조속한 신항 진입항로의 16미터 증심 및 배후부지 조기 조성 그리고 8000TEU급 이상 컨테이너선을 보유한 글로벌 선사의 정기선 기항을 위해 마케팅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유 사장은 배후 물류부지 확보를 위해 최대한 신항 배후부지를 앞당겨 조성하고 이미 매립이 완료된 아암물류2단지의 빠른 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신항 배후부지나 아암2단지에 소량화물 조작 및 집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부분적으로라도 준공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시장이 요구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면 인천항에 배와 화물을 더 끌어올 수 있고, 물동량 증가가 다시 비용 절감과 서비스 확대로 이어져 물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인천항의 비경쟁적 요소를 해소해 나가면서 남부권 항만을 이용하고 있는 수도권 수출기업들에 인천신항을 새로운 물류 경로 대안으로 제시한다면, 인천항은 충분한 성장 잠재력이 있으며, 임기 내 글로벌 40위권 항만(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280만TEU) 진입도 그리 어려운 목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물류 비즈니스 경쟁력 제고와 인천항의 비경쟁적 요소 개선의 핵심은 서비스 가격 인하와 물동량 증가가 서로를 추동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 인천항 안팎의 여러 주체를 만나고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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