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남궁민관 기자] 올해 2분기 1조5000억원에 이르는 충격적인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는 삼성중공업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해양플랜트 부실을 2분기 실적에 모두 반영해 털어낸 데에 이어, 원가절감 등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 결과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846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1815억원에 비해 53.4% 감소한 기록이지만, 전분기 영업손실 1조5481억원에 비해 큰 폭 개선된 성과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5.3% 감소한 2조4364억원, 당기순이익은 70.7% 감소한 505억원을 기록했으나, 전분기 대비해서는 매출이 69.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분기 대비 매출 증가에 대해 "지난 2분기의 경우 회사 전체 프로젝트의 원가 상세점검 결과를 실적에 반영하면서 매출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반면 3분기에는 경영실적이 정상화되면서 이같이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대해서는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익시스 프로젝트 공사비 추가정산 등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극한의 원가절감과 함께 해양 프로젝트의 추가정산 발굴과 인센티브 확보 등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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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경남 거제조선소 내 골리앗 크레인이 선박 블록을 들어 올리고 있다.사진/뉴시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