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남궁민관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1조217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분기 3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에 비해 적자폭은 감소했지만 최근 실시된 채권단의 실사과정에서 파악된 추가 손실이 반영되며 적자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15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1.2% 증가했으며 당기순손실은 1조364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을 줄였다.
이같은 실적은 최근 실시된 채권단 실사과정에서 파악된 총예정원가의 추가반영분과 드릴십 계약해지 및 장기매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등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드윈드, 망갈리아 조선소 등 해외 자회사에서 발생한 손실도 반영됐다.
회사 관계자는 "비록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지만 현재 생산 공정과 영업활동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따라서 채권단이 계획하고 있는 유동성 지원만 원활히 이뤄지면 4분기부터는 실적도 개선되는 등 경영 정상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체 잔량중 42%가 고부가가치선박인 LNG선과 LPG선 등 가스선으로 구성돼 이들 선박이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내년부터는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까지 누적기준으로 매출 9조2916억원, 영업손실 4조3003억원, 당기순손실 3조8275억원을 기록 중이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 본사.사진/뉴시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