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2015 사물인터넷 진흥주간’(이하 ‘IoT Week’)에서 IoT 기술 및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IoT Week는 10월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 등에서 개최된다. 국가의 차세대 핵심 성장 동력이자 창조경제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한 IoT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SK텔레콤은 IoT Week의 주 행사로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IoT 국제전시회에서 30부스(약 90평) 규모의 단독 부스를 마련해 IoT 인프라·홈·스토어·팩토리·팜 등 5개 분야에서 총 13개의 아이템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SK텔레콤은 이번 전시를에서 IoT 전용망 ‘저전력 장거리 통신 기술(Low Power Wide Area Networks, LPWAN)’을 최초로 시연할 계획이다.
저전력 장거리 통신 기술은 통신 반경이 수십km로 넓고 전력 소모가 적어 단말 배터리 수명이 수 년 간 유지되는 장점을 지닌다. 저렴한 단말기 비용과 회선 사용료를 기반으로 ▲가스·수도 등 계량 ▲자전거·반려동물 등 추적 ▲온도·습도 등 모니터링 및 제어 등의 정보를 고객에게 손쉽게 제공할 수 있는 기술로, 향후 다양한 관계자들이 이를 활용해 저비용으로 혁신적 서비스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SK텔레콤은 누구나 쉽게 IoT 서비스를 개발하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방형 IoT 플랫폼 ‘씽플러그(Thingplug)’를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도 선보일 계획이며, 29일 진행되는 2015 IoT 국제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 세션좌장·발표 등을 맡아 IoT 확산을 위한 통신사의 역할과 스마트시티 사업 비전도 제시한다.
권송 SK텔레콤 기업솔루션부문장은 “IoT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닌 도시, 가정, 일터, 상점 등 오늘날 우리 일상 생활에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는 현재진행형 기술”이라며 “SK텔레콤은 IoT 확산의 핵심인 플랫폼 및 IoT전용망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벤처 및 중소기업들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IoT Week’의 주 행사로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IoT 국제전시회’에서 30부스(약 90평) 규모의 단독 부스를 마련해 IoT 인프라·홈·스토어·팩토리·팜 등 5개 분야에서 총 13개의 아이템을 선보인다. 사진/SK텔레콤
KT(030200)는 이번 IoT 국제전시회에 '기가 IoT 얼라이언스로 만들어가는 기가토피아’를 주제로 참여한다. 올레 기가 IoT 얼라이언스, 산업 IoT, 홈 IoT 3개 존으로 구성됐다.
기가 IoT 얼라이언스 존에서는 누구나 쉽고 빠르게 IoT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 '기가 IoT 메이커스'를 시연하며, IoT 관련 아이디어와 기술을 개발·검증·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가 IoT 사업협력센터'를 소개한다.
산업 IoT 존에서는 ‘컨테이너 추적 보안관제 시스템’과 ‘위험물 안전운송 통합관리 시스템’ 등 IoT 기반 물류 혁신 모델을 제시한다. 또 온실 내부의 온도·습도 등 빅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팜’은 실제 온실모형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홈 IoT 존에서는 가정용 HD급 CCTV인 ‘올레 기가 IoT 홈캠’과 스마트폰으로 도어락, 가스밸브 등을 작동시키는 ‘올레 기가 IoT홈매니저’를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실내 공기질을 측정해 공기청정기를 작동하는 솔루션과 NFC 기반 개인 맞춤형 정수기를 함께 선보여 IoT로 한층 스마트해진 홈 라이프를 제시한다.
김석준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상무는 “기가 IoT 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 함께 홈 IoT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로 IoT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의 회원사들과 함께 기가토피아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설 것” 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전시회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약 90여평 규모의 IoT 전시관을 마련하고, U+스위치, 플러그, 열림감지센서, 가스락, 허브 등의 홈 IoT서비스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산업 IoT 서비스를 대거 소개한다.
홈 IoT 서비스 부문에서는 U+도어락이 첫 선을 보인다. U+도어락은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문을 열 수 있는 서비스로 IoT@home 앱을 통해 원격으로 문이 닫혀있는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등록된 카드키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으로 알려줘 가족의 귀가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외부에서 충격이 감지되면 알려주는 보안 기능도 포함됐다.
산업 IoT 분야에서는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해 원격지에 위치한 장비나 시설물을 관리하고, 긴급 장애 상황 등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U+Biz 라이브컨트롤’을 처음 선보인다. 이는 산업 현장과 사회 기반시설은 물론 국가적인 재난 상황이나 건설 현장 등 사회 전반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만 LG유플러스 홈IoT사업팀장은 “고객에게 제공하는 편리함과 안전, 절약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IoT서비스를 선보였다”며 “국내외 제조 및 서비스 제공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