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국내주식형펀드에서 6일 연속 자금유출이 지속되면서 '펀드런'(펀드환매)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3일까지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ETF 제외)에서 6209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자금유출규모가 월간기준 2년3개월래 최대치에 달했다. 이달 들어 나타난 자금 순유출 규모는 2007년 4월 2조6266억원 이후 2년3개월여만에 최대 규모며, 4개월에 걸쳐 나타난 자금 순유출 규모도 2007년 2~4월 5조8271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지난 23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는 691억원 빠져나가 엿새째 순유출을 나타냈다. 다만 ETF를 포함한 국내주식형펀드는 1228억원 순유입돼 이틀째 자금이 증가했다.
해외주식형펀드도 128억원 순유출돼 이틀 연속 자금감소세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전체주식형펀드는 ETF제외시 819억원 순유출됐으나 ETF포함시 1100억원 순유입됐다.
채권형펀드는 1080억원 순유입됐으나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는 6816억원 순유출돼 전체펀드는 5361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주식형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전날보다 5655억원 증가한 108조6596억원을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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