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폭 넓히는 유진투자증권

6년여만에 광고 론칭에…업계 5번째 체크카드 출시

입력 : 2015-11-01 오후 12:00:00
유진투자증권의 행보가 여의도에서 주목받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주식 거래, 체크카드 등 다양한 영역으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지난달 26일 독자 브랜드 '챔피언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챔피언 체크카드'는 사용자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직접 할인 혜택을 선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진투자증권의 체크카드는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등에 이어 업계 5번째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후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일본 아이자와증권과의 협업을 통해 일본 주식 거래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와 함께 일본 개별기업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당시 후강퉁 거래로 인해 중국 열풍이 거셌던 증권가의 흐름과는 벗어난 움직임이었다.
 
이 밖에 태국 아이라증권, 인도네시아 발부리증권과 포괄적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중국 광대증권과 업무협약을 맺고 후강퉁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결정하는 등 해외 쪽으로도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고객 잡기에도 노력 중이다. 유진투자증권은 6년여만에 광고를 내보냈다. 드라마 ‘미생’의 박과장으로 출연한 김희원을 내세워 TV 광고를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방영했다. 또 지난달 22일에는 리모델링을 마친 여의도 유진그룹빌딩으로 이전하면서 본격적인 유진그룹의 ‘여의도 시대’를 알리기도 했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리먼 사태 이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그런 부분들이 어느정도 정리가 됐다"며 "지난해부터 여러 부분들을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이제 결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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