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남궁민관 기자] CJ대한통운이 택배물량의 지속적 증가, 글로벌 법인의 성장세에 힘입어 3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동기 대비 25.2% 증가한 516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은 매출은 1조2701억원, 당기순이익은 17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 11.9% 증가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택배부문과 글로벌 법인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같은 호실적을 견인했다.
택배부문은 영업력 극대화를 통한 신규 및 경쟁사 물량 유치, 물량 증가에 기반한 원가 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매출 3780억원, 매출총이익 3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6%, 40.8% 증가했다.
글로벌 사업부문은 중국 및 동남아 법인의 신규 수주 증가가 주효했다. 매출 3564억원, 매출총이익 3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4%, 35.1% 증가했다.
또 3자물류(CL)부문은 제조업 경기둔화에도 냉동·냉장 등 고부가 물량 증대를 통해 매출 4639억원, 매출총이익 63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 1,1% 소폭 증가했다.
다만 해운항만 부분은 수출입 경기 침체에 따른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 중공업·조선업황 부진에 따른 중량물 물동량 감소로 매출 719억원, 매출총이익 60억원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올해 3분기 택배 물량 증가와 이에 따른 원가 경쟁력 제고,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좋은 성과를 얻었다"며 "특히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 법인 신규 수주 증가, 지속적인 프로세스 혁신 노력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금천구 CJ대한통운 가산동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택배 물품들을 분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