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097950)은 한식 브랜드 '비비고'가 프리미엄급 김치·야채만두류와 할랄 인증 김치, 스낵김을 앞세워 중동 식품시장에 진출했다고 2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우선 아랍에미리트(UAE) 식품시장에 진출한다. 지난 3월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와 할랄 식품 협력을 체결하며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고, 한국의 가공식품이 맛과 품질은 물론 조리법도 간편해 이들 소비층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두부야채군만두'와 '비비고 김치두부군만두', '비비고 연육왕교자' 등 만두 3종, '비비고 김치' 2종, '비비고 스낵김' 3종 등 총 8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다. 현재 두바이, 아부다비, 샤르자, 후자이라, 라스알카이마, 알아인 등 총 6개 지역에서 중동 최대 규모의 대형마트인 룰루 하이퍼마켓 25개 점포에 입점했다.
CJ제일제당은 다음달 중순부터 시식행사를 진행해 제품의 맛과 특징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리는 'K-Food 페어'에 참가해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비비고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다.
장철민 CJ제일제당 해외영업팀 부장은 "아랍에미리트는 중동 할랄 식품 시장의 허브 역할을 하는 중요한 국가인 만큼 현지화 전략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현지인들이 할랄 인증을 받은 고기를 많이 먹는 식문화를 반영해 할랄 고기 만두 출시를 적극 검토하고 김치와 어울릴 수 있는 두부, 쁘띠첼 미초 등 추가 제품을 출시해 중동 식품 시장에서 K-푸드 열풍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아랍에미리트의 룰루 하이퍼마켓에서 열린 비비고 만두 시식행사. (사진제공=CJ제일제당)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