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유니클로)
유니클로(UNIQLO)는 전세계 난민들에게 소비자들로부터 기부받은 의류 1000만벌 지원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캠페인 '1000만벌의 도움(10 Million Ways to HELP)'을 출범한다고 2일 밝혔다. 또 한국 유니클로는 '1000만벌의 도움' 캠페인 이외에 별도로 약 4만벌의 '히트텍(HEATTECH)'을 난민에게 전달한다.
이번 캠페인은 전세계 난민이 세계 2차 대전 이후 가장 많은 숫자인 5950만명에 달하는 등 난민 사태가 국제적으로 심각한 수준으로 치달음에 따라, 사람이 기본적인 생활의 영위하는데 있어 필수 요소인 의류를 지원하고, 나아가 난민 구호와 지원을 향한 전세계적인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기획됐다.
'1000만벌의 도움' 캠페인은 1000만벌의 의류를 난민에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유니클로 전세계 17개 진출국에서 내년 2월 말까지 진행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한국의 경우 전국 159개 전 매장이 캠페인에 동참하며, 고객들은 더 이상 입지 않는 유니클로 옷을 가까운 매장에 기부함으로써 난민들에게 도움을 전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으로 수거된 의류는 유엔난민기구(UNHCR)를 통해 전세계 난민 캠프로 운송될 예정이다.
한국 유니클로는 이달 중 '1000만벌의 도움' 캠페인 이외에 별도로 약 4만벌의 '히트텍'을 유엔난민기구를 통해 난민에게 전달하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스페셜올림픽 등 한국 유니클로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 단체들도 '1000만벌의 도움' 캠페인에 함께 참여해 나눔에 동참할 예정이다.
홍성호 에프알엘코리아 유니클로 대표는 "고객들이 더 이상 입지 않는 옷들이 모여, 전세계 난민들에게 크나큰 삶의 희망과 위로가 될 수 있다"며 "옷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옷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이번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클로는 2006년부터 유엔난민기구와 함께 '전 상품 리사이클 활동(All-Product Recycling Initiative)'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지난 6월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수거된 의류 1만여벌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와 서울노숙인시설협회에 기부하는 등 사회 소외 계층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