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하반기 국내증시가 1700선을 회복할 것이란 장미빛 전망이 나왔다. 기아차(000270)  LG디스플레이(034220), 현대백화점(069960), 하이닉스(000660), 효성(004800) 등 경기관련소비재와 IT업종이 하반기 가장 투자 유망한 종목으로 꼽혔다.

한국과 중국, 인도 등 이머징마켓의 하반기 펀드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현대증권은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국내증시가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과 초과유동성을 기반으로 한 증시로의 본격적 자금 유입에 힘입어 1700선을 상향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은 "주택지표 등 미 경제의 침체강도가 완화되고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회복 기대가 증가할 것인데다 국내경제 역시 수출회복과 재고조정 완료로 4분기 중으로 플러스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하반기 국내경제는 전년동기대비 0.5% 플러스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OECD 국가의 물가가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유동성은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 역시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설명했다.

특히, 그는 "전세계에 투자되는 글로벌 투자 자금중 주식형 뮤추얼펀드의 주식비중이 과거 경험치의 중립비중으로만 회귀된다고 하더라도 국내 증시의 외국인투자자의 추가 매수 여력이 22조원 증가할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1998년과 2001년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상승률인 80% 적용시 올 하반기 적정 KOSPI 지수는 1734포인트 수준이며 하반기 최선호종목은  경기관련소비재와 IT업종 내 기아차(000270), LG디스플레이(034220), 현대백화점(069960), 하이닉스(000660), 효성(004800) 등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하반기 펀드투자에 있어 한국과 중국, 인도 등 이머징마켓의 투자매력도가 가장 높다고 진단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장은 "하반기 최대 화두는 경기회복 논쟁이 아니라 경기회복 속도 논쟁이 될 것"이라며 이런 맥락에서 하반기 증시는 경기회복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에 선택과 집중하는 펀드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글로벌 마켓을 보면 한국, 중국, 인도 순으로 경기회복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투자 우선순위도 한국, 중국, 인도 순으로 잡는게 맞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유망 펀드로는 기존산업에서 이익이 증가하고 신규 성장산업에 대한 투자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 기업에 투자하는 ▲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1[주식]C1 ▲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1(주식)(A) ▲ 우리쥬니어네이버적립식증권투자신탁1[주식] ▲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1(주식)(A) ▲템플턴골드적립식증권투자신탁(주식)1 등 이익과 성장을 고려한 '하이브리드 펀드'를 추천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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