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161390)가 전체적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전체적인 침체 속에서 영업이익은 10% 이상 줄어들었다.
한국타이어는 3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7254억원, 영업이익 24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0.6%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2.4% 감소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6.5%, 영업이익은 20.2% 증가했다.
한국타이어는 2분기 대비 실적 개선에 대해 "미국시장에서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소형 트럭용 타이어 등 고인치 타이어 상품을 필두로 전체적인 판매 호조를 보였으며, 유럽 시장에서는 신차용 타이어 공급과 겨울용 타이어 판매 증가도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초고성능 타이어(UHPT)는 전체 승용차용 타이어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며 영업이익 상승을 유도했다.
하지만 중국 완성차 시장의 판매 부진에 따른 신차용타이어(OE) 공급 감소로 성장폭이 둔화됐다.
향후 한국타이어는 북미 및 유럽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초고성능 타이어의 판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과 글로벌 유통 최적화 전략을 통해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가격 경쟁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북미 및 유럽 시장 회복세로 고인치 및 전략상품 판매 확대에 주력해 제품 믹스 효과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의 3분기 판매 실적. 자료/ 한국타이어
강진웅 기자 multimovie7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