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용품, 일본이 한국보다 저렴해…축구용품은 가격 차 적어

입력 : 2015-11-04 오후 12:19:03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야구용품은 일본이 훨씬 싸고 축구용품은 국내·해외 가격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가격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한 사회인 야구공은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인 반발계수에 미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지/국민체육진흥공단(KSPO)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은 '스포슈머 리포트(제9호)'를 통해 야구·축구 용품에 대한 소비자 설문조사, 품질시험, 해외시장 가격 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사회인용 야구공 7개 제품의 품질시험 결과, 야구공의 대표 품질 지표로 알려진 반발계수는 KBO 공인구 기준(0.4134 ~0.4374)에 모두 미달했다. 그나마 H-A(H스포츠)제품은 상대적으로 높은 반발계수를 보이며 KBO 공인구 기준에 가까웠다. 반발계수가 낮은 공으로 경기하면 홈런을 포함한 장타가 적게 나올 수 있어 경기의 재미가 반감된다.
 
한 경기에 쓰이는 야구공 수가 한정된 사회인 리그 특성을 반영해 야구공 내구성 시험도 실시했다. 수분흡수율은 ZD-CL(Z스포츠)가 가장 낮아 상대적으로 우수했으며, 야구공 압축 후 복원 비율을 측정한 결과는 BBK-M500S(해외 Z스포츠)와 H-A(H스포츠)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가죽 인열강도 시험에서는 7개 제품 모두 평균 20㎏이 넘는 힘을 견뎠으며 PK-030(S스포츠)이 30㎏을 넘게 견뎌 가죽 강도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더불어 최근 3년 이내에 야구·축구 용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야구·축구동호인들은 월평균 6~7회 운동을 즐겼으며 이를 위해 매월 7만∼9만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시장 가격조사에서는 야구 글러브와 배트(해외 M스포츠)의 한·일간 가격비교를 한 결과 글러브는 한국가격 대비 일본가격이 64.5%, 배트는 한국가격 대비 일본가격이 72.8%로 국내보다 일본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축구용품(축구공, 축구화)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N스포츠와 A스포츠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한국과 해외에서 판매하는 축구용품 간에는 가격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스포슈머 리포트'는 스포츠 용품의 품질 및 가격 비교 등 정확한 정보 제공과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스포츠개발원이 발간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와 양방향 소통을 위해 웹진(sposumer.spois.or.kr), 블로그(blog.naver.com/sposumer2015), 페이스북(www.facebook.com/sposumer.spois)을 함께 운영 중이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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