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096530)은 자궁경부암 검사제품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HPV 랩넷(HPV Laboratory Network) 임상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았다고 4일 밝혔다.

 

HPV 랩넷은 최근 유럽 68개, 미주 14개, 동남아 8개 등 전세계 119개 검사 기관이 참여한 HPV 진단 제품 비교 평가를 발표했다. 여기에서 씨젠의 자궁경부암 진단 제품이 로슈, 애보트 등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았다. 이 내용은 제30회 국제인유두종바이러스컨퍼런스(International Papillomavirus Conference)에서 발표됐다.

 

HPV 랩넷은 2008년부터 매년 전세계 검사 기관에서 사용하는 HPV 진단 제품을 대상으로 정확성과 성능 비교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세계 119개 검사기관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의 평가가 이뤄졌다. 전세계 40여 개의 HPV 진단 제품에 대하여 WHO 국제 표준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씨젠의 제품이 WHO 권고 사항에 100% 일치한다는 완벽한 결과를 얻었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비교 평가에서 씨젠의 자궁경부암 진단 제품이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며 "이는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검증한 결과라 생각되며  WHO 산하의 공신력 있는 기관의 평가 결과로, 전세계적인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씨젠의 HPV 진단 제품은 한번의 검사로 HPV 16, 18형 뿐만 아니라 최대 28종의 HPV 세부 유전자형까지 모두 밝힐 수 있어 자궁경부암 진단과 추적관리에 가장 적합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른 암과 달리 자궁경부암은 HPV라는 발암원인이 명확해 조기진단이 이루어질 경우 완치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러한 이유로 WHO는 HPV DNA 검사를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검사로 적극 권고하고 있다.

 

한편 씨젠 측은 세계적인 연구 기관으로부터 입증받은 우수한 제품 성능을 바탕으로 국내외 자궁경부암 DNA 검사 대중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