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현대모비스가 유럽과 중국의 완성차업체들을 대상으로 국산 자동차부품 전시회 및 수주상담회를 개최하면서 글로벌마켓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다임러사 유럽공장 및 중국이 상하이GM과 기서기차(奇瑞汽車) 연구소에서 부품전시회를 개최하고 활발한 수주상담을 진행했으며 아울러 다임러 및 폴크스바겐과 1억5000만달러 상당의 부품공급 계약을 맺고 제품공급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독일 진델핑겐시(Sindelfinggen市)의 다임러 공장에 위치한 다임러 연구개발본부에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이 회사 구매담당 임직원들을 초청해 자사가 개발한 브레이크 시스템 및 섀시모듈 부품의 구조 및 기능에 관한 설명회를 가졌다.
또한 상하이시에 위치한 상하이GM 연구소와 안휘성 무호시의 기서기차 연구소에서는 현대모비스의 3대 핵심모듈(FEM, 운전석, 섀시모듈) 및 조향, 안전, 제동, 멀티미디어 및 램프 관련 핵심부품 약 50여점을 전시하고 기술세미나를 개최하며 수주상담을 진행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최근 다임러사에 3500만달러 상당의 오디오와 9500만달러 상당의 지능성 배터리 센서(IBS)를, 폴크스바겐사에 2000만달러 상당의 램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제품생산 및 수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2000년부터 국내 부품업체들과 함께 GM, 크라이슬러, 폴크스바겐, 도요타, 닛산, 혼다, 미쓰비시 등 세계 유명 자동차업체 및 부품업체들을 방문해 전시회를 개최함으로써 국산 부품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려왔다.
특히 다임러와 맺은 계약은 2003년 독일 진델핑겐시 다임러 본사에서 개최했던 전시회 이후 수많은 부품 설명회 및 교류회를 거쳐 성사된 것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현대모비스로서는 가장 큰 시장 중의 하나이며 유럽은 한-EU간 FTA 협상이 마무리 국면에 다다름에 따라 시장점유율을 높일 좋은 기회가 마련된 상황이다.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장 이준형 전무는 "향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부품 전시회 및 수주상담을 전개해 유럽 및 중국의 완성차에 현대모비스의 핵심부품이 장착되는 비율을 높일 계획"이라며 "아울러 핵심기술 집약체인 LED 헤드램프의 홍보에도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12조원 규모의 OEM매출을 2015년에는 22조원까지 확대하고 특히 핵심부품의 매출비중을 50%까지 높인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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