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인상 우려에 코스피 2천선 붕괴(마감)

입력 : 2015-11-10 오후 3:42:58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코스피·코스닥지수가 동반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장 중 1980선까지 밀리는 부진 속에 종가기준으로 지난 10월6일(1990.65) 이후 한 달여 만에 2000선이 붕괴됐고, 코스닥지수는 2% 넘게 빠지며 이틀째 큰 폭의 하락세를 지속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11포인트(1.44%) 내린 1996.59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5.14포인트(2.25%) 하락한 656.7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9월8일(638.22)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밀렸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통화정책이 7년 만에 정상화되는 과정인 가운데, 글로벌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벤트가 임박했다”며 “여기에 내부적으로는 조선이나 건설업종 등에서 어닝쇼크를 기록하는 등 기업들의 이익 기대치가 전망치 대비 많이 미달하고 있는 점이 증시 급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70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낸 가운데, 기관도 1691억원 ‘팔자’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981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 88억원, 비차익거래에서 398억원 순매도가 나타나 총 486억원이 출회됐다.
 
은행(0.25%)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전기가스업이 3.7% 빠지며 가장 크게 밀렸고, 증권(-2.96%)과 섬유·의복(-2.79%), 의료정밀(-2.54%), 의약품(-2.21%)도 2% 넘게 하락했다. 이 밖에 전기·전자(-1.23%)와 화학(-1.62%) 등도 1% 넘게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71% 밀렸고, 한국전력은 4.17% 빠졌다. 현대차(-1.52%)와 삼성물산(-1.02%), 아모레퍼시픽(-1.58%), 신한지주(-1.48%), NAVER(-2.52%) 등도 1~2% 하락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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