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훈
카카오(035720) 대표가 카카오게임의 부활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카카오가 선보인 게임마케팅플랫폼(GMP)은 파트너사는 물론 카카오의 성공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 대표는 13일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5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어떻게 하면 게임에서 다시 한번 파트너사들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 고민해 왔다"며 "GMP는 파트너사들에게 강력한 무기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가 이날 발표한 GMP는 게임하기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이용 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해 게임별 맞춤형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들은 효율적이고 최적화된 마케팅을 집행함으로써 매출 증가는 물론 무분별한 프로모션 노출을 줄일 수 있다. 카카오 입장에서도 파트너사들의 수익이 높아질 수록 플랫폼 수수료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임 대표는 "GMP 외에도 우리 파트너사들이 (사업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툴이 계속 나올 예정"이라며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7번째 지스타를 찾았다는 임 대표는 내년 지스타에 카카오가 BTC(Business to Consumer)관에 참가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올해 카카오는 BTB(Business to Business)관에서만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오늘 와서보니 (내년에 참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많은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지금 확답을 줄 수는 없지만 게임담당 임원과 돌아가서 상의해 보겠다"고 했다.
지스타 현장을 둘러보던 임 대표는 자신이 직접 투자한 회사에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임 대표는 "아르피엘을 개발한 엔진스튜디오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재직 시절에 투자를 결정한 곳"이라며 "케이큐브벤처스 시절까지 생각하면 지스타 행사장 곳곳에 저의 투자를 받았던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지스타 2015 행사장을 찾은 임지훈 카카오 대표.사진/서영준 기자
부산=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