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디에프는 지난 14일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를 획득함에 따라 면세점 구성 및 오픈, 운영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세계디에프는 빠르면 내년 4월말, 늦어도 5월에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에 시내면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새로 오픈할 시내면세점의 경우 신세계 직영사원과 입점 브랜드 사원까지 포함해 최소 3000명 이상의 인력수요가 예상된다"며 "신세계디에프 본사와 면세사업장 인력에 대한 직접 채용은 물론, 입점 브랜드들과의 협의를 통해 기존 특허사업장에서 근무했던 협력사원들이 신세계 면세점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대한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 역시 "기존 면세사업 인력을 충원할 필요성도, 충원 의지도 당연히 갖고 있다"며 "면세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의 의사를 존중해 단계적으로 필요 인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디에프는 기존 사업자의 특허 유예기간을 감안해 채용시점은 탄력적으로 운영하되, 면세점 오픈에 문제가 없도록 인원을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지난 7월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특허입찰에 실패한 뒤에도 한국은행 분수대 리뉴얼 사업 등 다양한 상생과 사회 환원 계획을 묵묵히 실행해 왔다"며 "신세계디에프 역시 고용승계 등 그동안 사업계획서와 간담회 등을 통해 약속한 사업계획을 성실히 이행할 예정이고, 이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