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 열려

정·관·재계, 범 현대사 임직원 500여 명 등 참석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선친 뜻 이어 세계경제 주역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

입력 : 2015-11-24 오후 5:44:07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생애와 업적을 되새기는 기념식이 2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가족 대표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범 현대사 임직원 500여명을 비롯해 정홍원 아산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위원장, 이명박 전 대통령,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관 및 언론계·학계·사회단체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재계 역시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총수들이 직접 참석했다.
 
기념식은 정 기념사업 위원장의 기념사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축사, 기념 영상 상영,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의 회고사, 가족 대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인사말 등으로 진행됐다.
 
각계 인사들은 각자 정 명예회장과의 추억을 전하며 고인을 기렸고, 이어진 기념영상을 통해 사진, 영상, 육성, 어록, 나레이션 등을 통해 정 명예회장의 삶을 되짚었다.
 
이날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범 현대가 가족 대표로 나선 정몽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친께서 이루신 필생의 업적들을 되돌아보니 다시 한 번 깊은 감회와 더불어 무한한 존경과 그리움을 금할 길이 없다"며 "저희 자손들은 선친의 뜻과 가르침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의 주역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 위원회는 '아산 100년, 불굴의 개척자 정주영'을 슬로건으로 이달 18일 기념 음악회를 시작으로 사진전 및 학술 심포지엄(23일) 등을 통해 정 명예회장의 업적을 재조명해 왔다.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개막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기종 기자.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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