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부재와 불안한 글로벌 정세 속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국내 증시는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87포인트(0.34%) 내린 2009.4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2123억원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884억원, 153억원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이날도 877억원 사들이며 7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자동차주들의 부진에 운송장비업종이 1.53% 하락하며 전업종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각각 2.26%, 3.43% 하락했다. 화학, 통신, 증권 등도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기계업종은 0.95% 상승했다. 의약품, 전기전자 등도 선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의 급등이 눈길을 끌었다. SK하이닉스는 D램 가격 하락세와 중국의 반도체 산업 진출 등 악재가 겹치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들어 주가를 하락 추세를 그려왔다. 최근 3만50원까지 밀려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급반등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700원(5.63%) 오른 3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의 안정적인 흐름 유효하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코스피 200일선이 위치한 2024포인트 회복 전까지는 보수적 스탠스를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2포인트(0.13%) 오른 688.78에 거래를 마쳤다.